♬ 쇼팽의 즉흥환상곡은 쇼팽의 즉흥환상곡 중에 빠른 C sharp minor이
다. '즉흥환상곡'Op.66은 쇼팽이 24살 때인 1834년 작곡했으나 생전에 출판
되지 못했다. 일부러 출판을 꺼렸다는 주장도 있지만, 뛰어난 선율적 영감
과 흠잡을 데 없는 균형미를 볼 때 그다지 큰 설득력은 없어 보인다. 곡은 
뚜렷하게 ABA의 세부분으로 나누어진다. A부분에서는 현란하게 질주하는 16
분 음표 음형을 통해 기교의 쾌가을 만끽할 수 있으며, 중간부에서는 반대
로 칸타빌레의 아름다운 서정미를 느낄 수 있다. 두 부분의 강렬한 대비가 
제목 그대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쇼팽 사후 서신 뭉치 속에서 발
견된 악보는 작곡가의 제자인 폰타나에 의해 지금과 같은 제목을 달고 출판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