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의 대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수많은 
피아노곡을 작곡하였다. 그중에서도 그의 4개의 피아노 협주곡과 
            오케스트라와 피아노를 위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이 
유명하며, 회화적 연습곡, 악흥(樂興)의 순간, 소나타 2번 등의 
            독주곡이 잘 알려져 있다. 그의 피아노 협주곡 중 1번과 4번
은 실제 연주회에서 잘 연주되진 않는다. 그것은 작품의 수준이 
            낮아서가 아니라, 라흐마니노프다운 유려하고 낭만적인 선율
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도 다소 생소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협주곡 4번은 현대적이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이 쓰
인 영화로는 먼저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샤인’을 꼽을 
            수 있다. 실제 내한 연주회도 가진 데이빗 헬프갓의 삶의 역경
을 그린 샤인에서 헬프갓은 협주곡 3번을 정복하기 위해 지독한 
            노력을 한다. 이 영화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전주곡 Op.3-2도 
들을 수 있다. 영화 전반을 수놓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그만큼 쉬운 곡이 아님에도 영화의 줄거리와 영
상을 통해 가장 대중적인 피아노 협주곡으로 떠올랐다.